증권

[2·4분기 실적발표] 어닝서프라이즈 OCI 흑자전환

영업익 예상치보다 20% 웃돌아

현대제철 철강경기 불황 불구 선방

삼성전기 영업익 83%나 줄어들어



태양광 업체 OCI(010060)가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22일 올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이 47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392억원)보다 20.15%나 웃돈 깜짝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37억원으로 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2.5% 급증한 1,225억원을 기록했다. OCI 관계자는 “2·4분기에 가동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판매 가격이 오르고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회복되는 중”이라며 “3·4분기에는 수요 불확실성 때문에 폴리실리콘 현물가격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판매 가격 유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일철강(023790)도 이날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15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3억2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9.02% 감소한 149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004020)은 글로벌 철강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제철은 이날 올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4,3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257억원으로 5.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46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세계 철강 경기가 불황을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철강재 가격 상승과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따른 봉형강류, 내진용 강재, 초고장력 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판매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구조조정 비용 반영과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9% 증가한 1조6,164억원, 당기순이익은 431.6% 늘어난 1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도 “전략 거래선 신모델의 부품공급 본격화와 중화권 거래선의 고화선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은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108670)는 2·4분기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8% 증가한 7,660억원, 당기순이익은 18.6% 늘어난 314억9,3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호텔신라(008770)는 2·4분기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3% 줄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9,541억원으로 1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81.4% 감소했다.

서민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