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美 커리어우먼 룩' 상징 도나 카란, 캘빈 클라인과 한솥밥

LVMH, 도나 카란 15년만 매각

캘빈클라인 보유 G-III, 7,400억원 인수

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패션 브랜드 ‘도나 카란’을 매각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LVMH의 브랜드 매각은 이례적으로 최근 30년간 두번째다. 처음 매각한 브랜드는 2005년 크리스티앙 라크르와였다.


도나 카란을 인수하는 회사는 미국의 G-III어패럴그룹이다. 캘빈 클라인과 게스, 리바이스 등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로 앞으로 도나 카란과 DKNY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인수 금액은 6억5,000만 달러(약 7,4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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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의 안토니오 벨로니 이사는 “G-III는 (도나 카란의) 공급망을 확장시켜 새로운 성공으로 이끌수 있는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LVMH가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기업인 LVMH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2001년 도나 카란을 인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도나 카란은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도나 카란이 1984년 남편과 함께 세워 미국 ‘커리어우먼 룩’의 상징으로 키운 브랜드였다. LVMH와 카란이 불편한 관계라는 말도 돌았다. 카란은 퇴임 직전 NYT와의 인터뷰에서 “(LVMH이) 나를 냉대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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