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18진 환송식…치과군의관 첫 포함

현지 주민에 치과 진료 지원…여군 10명 등 328명 편성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하는 동명부대 18진이 다음 달 초 현지로 떠난다.

육군은 26일 오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 주관으로 동명부대 18진 환송식을 열었다. 동명부대 18진은 모체 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21특전대대, 참모부, 작전지원대 소속 장교, 부사관, 병사, 군무원 등 328명으로 구성됐다.


18진에는 동명부대 최초로 치과 군의관이 포함돼 현지 주민들에게 치과 진료 지원도 할 수 있게 됐다. 치과 군의관 김홍준 대위는 진료버스로 현지 마을을 순회하며 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료버스는 멸균기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갖춰 충치·치주염 치료, 사랑니 발치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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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18진은 평균 6.8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편성식을 하고 5주 동안 전술훈련, 주특기훈련, 아랍어 교육 등을 받았다. 이들은 환송식에 이어 최종 점검작업을 한 다음, 2개 제대로 나뉘어 다음 달 2일과 10일 레바논으로 떠난다. 임무 수행 기간은 8개월이다.

유엔의 요청으로 2007년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는 올해로 현지 주둔 9년째를 맞아 우리 군의 최장기 PKO 파병 기록을 세웠다. 동명부대는 원활한 임무 수행으로 레바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은 “동명부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명성을 이어갈 18진 장병들이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풍당당한 기상을 떨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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