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 나오는 자신의 프로필에 본인의 증명사진을 올린 독특한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 최근 영화 ‘덕혜옹주’로 돌아온 배우 박해일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박선영 아나운서는 “독특한 사진을 발견했다. 화려한 사진 속에서 더 빛나는, 너무 증명사진스러운 사진을 발견했다”고 박해일의 프로필 사진을 언급했다.
이에 박해일은 자신의 증명사진을 직접 포털사이트에 올린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주민등록증을 갱신해야 해서 동네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었다. 사진관 아저씨께서 너무 잘 찍어주셨다. 제가 봐도 작가분이 찍은 것 못지않게 나왔더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좋은 기분에 포털 사이트에 제가 직접 들어가서 수정을 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증명사진을 올려 무성의하다고 하길래 배경을 바꿔볼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능력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박해일은 여자들의 이상형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지 않냐는 질문에 “가끔 들어요”라며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권비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손예진, 박해일 등이 출연했다. 내달 3일 개봉 예정이다.
/이효정 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