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페이스북 '모바일 퍼스트' 전략 '좋아요'

2분기 순익 20억弗 깜짝 실적

모바일광고 매출 180%↑ 주효

페이스북이 ‘모바일퍼스트’로 요약되는 전략에 힘입어 2·4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페이스북은 2·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9.2% 증가한 64억4,000만달러(약 7조2,550억원)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6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배인 2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실적호조를 이끈 것은 모바일 광고 매출이다. 이 기간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180% 증가한 52억4,076만달러에 달했다. 모바일 광고가 전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포인트 늘어난 84%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위터나 야후 등이 광고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페이스북의 성공은 모바일퍼스트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 매일 모바일로 접속하는 사람은 전체의 91.6%인 10억3,000명이나 된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디오퍼스트(video first)’가 될 것”이라며 동영상 중심의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 대부분의 사람이 글을 공유했다면 지금은 사진”이라며 “곧 동영상이 모든 앱과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커버그는 또 새로운 수익원으로 검색광고 도입을 시사하며 이 분야의 강자인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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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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