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태현 치유재단 이사장에 캡사이신 뿌린 남성 검거

화해·치유 재단‘이 공식 출범한 28일 오후 김태현 재단 이사장이 서울 중구 순화동 재단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다 재단 출범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뿌린 캡사이신 액체를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연합뉴스화해·치유 재단‘이 공식 출범한 28일 오후 김태현 재단 이사장이 서울 중구 순화동 재단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다 재단 출범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뿌린 캡사이신 액체를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해·치유재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김태현 재단 이사장과 여성가족부 직원 얼굴에 캡사이신을 뿌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8일 재단 출범식에서 김 이사장 등에게 캡사이신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신모(2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 처치를 받고 퇴원했으나, 여성부 직원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는 적대 행위라는 불만을 품고 있었다”며 “조사 결과 3개월 전 호신 목적으로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입한 캡사이신 스프레이를 가져와 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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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치유재단은 지난해 12월 한·일 양국 정부가 체결한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10억엔(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조성됐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7일 열린 정기 수요집회를 통해 위안부 재단 ‘화해와 치유재단’ 설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재단 설립 중단을 촉구했다.

정대협은 “피해자 동의도 없이 추진하는 화해와 치유재단 설립은 굴욕적인 합의를 공식 인정하는 것이다”라며 “재단 설립은 피해자들에게 정치적 폭력행위를 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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