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보위총국 검열 작업에도 탈영 군인 속출…'배고픔에 시달려'

"7월 한 달동안 3건…군인 사상 무장 정책 실패"

북한이 인민군 보위총국을 군부대에 파견해 대대적인 검열 작업을 하고 있지만, 배고픔에 시달린 군인들의 탈영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flickr북한이 인민군 보위총국을 군부대에 파견해 대대적인 검열 작업을 하고 있지만, 배고픔에 시달린 군인들의 탈영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flickr


북한이 인민군 보위총국을 군부대에 파견해 대대적인 검열 작업을 하고 있지만 군인들의 탈영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양강도 소식통은 “군 보위총국에서 (군부대들에 대한) 검열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생활고에 지친 군인들의 탈영은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평상시 배를 곯던 군인들이 명절로 불리는 정전협정일(7월 27일)을 맞아 배불리 먹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식탁에 떡 몇 개와 염장무만 오르자 불만을 품고 탈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 보위총국에서도 군대 기강이 너무 해이한 상황에서 국내만 벗어나지 않으면 군인 탈영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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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7월 한 달 동안 알려진 군인 탈영 사건만 3건”이라며 “이는 김정은 체제의 군인 사상 무장 정책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8일에는 북한군 무장 탈영병 5명이 북·중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중국군 병력·공안과 총격전을 벌여 2명이 검거되고 3명은 도주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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