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정부, 관광·게임 등 VR 체험시설 구축…사업비 80억원

가상현실 온·오프라인 체험시설로 수익모델 창출

국내외 관광객 인기장소에 체험시설 구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정부 지원 37.8억·민간매칭금 40억원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최고의 휴양 해변인 리우 코파 카바나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S7/기어VR 체험존을 방문한 리우 시민 및 관광객들이 가상현실 영상물을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시청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에 VR분야 체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5개 컨소시엄을 선정, 총 사업지 약 80억원 규모의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리우=이호재기자지난달 25일(현지시각) 브라질 최고의 휴양 해변인 리우 코파 카바나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S7/기어VR 체험존을 방문한 리우 시민 및 관광객들이 가상현실 영상물을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시청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에 VR분야 체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5개 컨소시엄을 선정, 총 사업지 약 80억원 규모의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리우=이호재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가상현실(VR)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게임, 영상) 분야 체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5개 컨소시엄을 선정, 총 사업비 약 80억 원(정부 37억8,000만원·민간매칭금 40억원)을 들여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VR 콘텐츠를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 전시나 보여주기식 체험시설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 체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두 분야 사업으로 공모됐다. 먼저 관광 분야는 국내 자연관광지, 한류콘텐츠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가상현실 관광 체험관’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최종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디스트릭트 컨소시엄은 제주의 바다와 풍경, 서울의 고궁과 문화재 등 우리나라의 전통 관광 자원을 소재로 한 가상현실 관광·체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제주(중문단지), 서울(상암동) 등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증강현실(AR) 갤러리, 360도 가상현실 투어 등 다양한 전시·체험 아이템을 하나의 문화?관광 스토리로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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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컨소시엄은 K팝 스타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해 한류콘텐츠 및 주요 관광명소를 K팝 스타와 함께 가상체험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비행기와 자동차를 탓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와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 동대문·광화문?수원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자몽 컨소시엄은 EBS의 인기 캐릭터인 ‘번개맨’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고품질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한다. 쓰리디팩토리 컨소시엄은 가상현실 1인칭 총싸움게임(FPS)과 레이싱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 컨소시엄도 가상현실 레이싱 게임을 개발할 예정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의 게임센터나 놀이시설 등에 설치,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5개 컨소시엄은 올 연말까지 체험시설 구축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부 측은 “이번 사업은 공간 사업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기구(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 콘텐츠를 설치해 더 많은 국민들이 체험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가상현실 산업의 대중화와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하다는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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