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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2,000선 아래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최근 지속 되고 있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61포인트(1.02%) 내린 1,998.4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실망감에 약세를 보였다. 지난 6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개인소득은 0.2% 늘어난 데 그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0.3% 증가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도 미온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4포인트(0.49%) 하락한 1만8,313.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1포인트(0.64%) 낮은 2,15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47포인트(0.90%) 내린 5,137.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부정적인 대외 환경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기관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현재 외국인은 552억원, 기관은 257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으며 개인만 651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09%), 운송방비(-1.84%), 운수창고(-1.63%), 화학(-1.33%), 증권(-1.31%) 등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가스업(0.08%)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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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다수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2.61%)와 아모레퍼시픽(090430)(-2.11%)의 하락폭이 가장 크고 삼성전자(005930)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기아차(000270)(-1.92%), SK하이닉스(000660)(-1.78%), 현대모비스(012330)(-1.55%), 신한지주(-1.36%) 등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20포인트(0.47%) 내린 697.63을 나타내고 있다. 시차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CJ E&M(130960)(-2.3%), 이오테크닉스(039030)(-1.43%), 바이로메드(084990)(-1.28%), 코피팜(-0.9%)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 오른 1,113원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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