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차세대전투기 'F-35A' 실전 능력 "OK"

개발 23년만에 초도작전능력 선언

韓, 2018년부터 40대 순차 도입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A 라이트닝Ⅱ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A 라이트닝Ⅱ


우리나라에서 도입할 예정인 미국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통합전투기(JSF) F-35A 라이트닝Ⅱ가 개발 착수 23년 만에 실전능력을 인정받았다. 미 공군의 로급 전투기인 F35는 공중전의 제왕으로 불리는 F22랩터(하이급)와 함께 미군 공중전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미군 기관지 성조지 등에 따르면 허버트 호크 칼리슬 공중전투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F-35A의 초도작전능력(IOC)를 선언했다. IOC란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F-35에 대한 IOC 선언은 지난해 미 해병대에 이어 두 번째다. F-35A는 공군용이며 해병대는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F-35B를 운용하고 있다. 해군용인 F-35C는 여전히 시험운용 중이다. 미군은 F-35를 총 2,457대 운용할 예정이며 이 중 F-35A가 7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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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3년 록히드마틴사가 개발에 착수한 F-35는 항속거리 2,222㎞, 최대속도 마하 1.6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인 암람,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사이드와인더, 합동 공대지 장거리미사일, 합동 정밀직격탄 등으로 무장한다. 대당 가격은 1,000억원을 넘는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운용하는 최후의 유인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F-35A 편대는 미국 유타주 힐 공군기지에 있는 제388전투비행단 산하 제34전투비행중대에 우선 배치된 후 버몬트주 벌링턴 공군방위군과 알래스카주 에일슨 공군기지에도 배치될 계획이다. 특히 F-35A의 알래스카 배치는 한반도를 포함한 미군의 태평양 지역 공군력 증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은 다만 F-35A를 전투지역인 중동에 당장 배치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한국은 오는 2018년부터 대당 약 1,211억원에 총 40대의 F-35A를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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