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주요 산업들이 올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최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의 상황이 가장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반도체, 건설업까지.
올해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업은행이 내놓은 하반기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상황이 심각한 업종은 최근 광범위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이었습니다.
산업은행은 올해 국내 조선업의 총 수주량이 작년보다 92.3%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잔량은 33.5% 감소하고 수출액도 1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건설업의 경우 하반기 주택공급물량의 부담으로 국내 수주가 9.9% 감소해 올해 7.4%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해외 수주는 유가 회복이 지연되면서 중동지역의 발주가 위축돼 올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도 패널 가격 하락세로 생산액이 5.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 일반기계 업종은 수출이 줄어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자동차산업 역시 국내 소비 침체와 수출 감소세가 지속 되면서 연간 생산량이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밖에 반도체와 휴대폰, 석유화학 업종의 생산이 줄줄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은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해운,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등 우리나라 10개 주요 산업 가운데 올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