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고생에 성관계 강요한 청소년선교단체 대표 목사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개신교계 청소년 선교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의 대표 이동현 목사가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3일 해당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이동현 목사의 ‘사죄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아 온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준 점에 대해 말로 할 수 없는 깊은 후회와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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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개신교계 언론 뉴스앤조이는 이 목사가 10여 년 전 선교단체 소속 여고생과 수차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목사는 당시 17살이었던 피해자 A 씨에게 목사라는 지위와 사역을 빌미로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수차례 성관계를 강요했다.

한편 지난 2일 이동현 목사는 공식사퇴했다. 그는 한 언론을 통해 “사역 초기 젊은 시절 실수한 것이 맞다”며 “지난 과오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과거에 지은 죄도 죄악”이라며 “저를 따랐던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상처 입지 않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목사가 대표로 있던 라이즈업무브먼트는 1999년 신앙훈련 등 청소년 사역을 위해 설립된 경기지역 단체로, 매년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찬양 집회를 열어왔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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