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스트리밍서비스 확대 나선 타임워너…훌루 지분 10% 인수

인수가 5억8,300억달러로 추산…훌루 기업가치 4년 만에 3배 커져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가 온라인 비디오서비스 업체인 훌루(Hulu)의 지분 10%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타임워너는 3일(현지시간) 훌루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정확한 인수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미 언론들은 5억8,300만 달러(약 6,518억 원)을 현금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성립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정한 훌루의 기업가치는 58억 달러로 2012년보다 3배가 커졌다.


이번 지분 매입에 따라 타임워너가 소유한 TNT, TBS, CNN, 카툰네트워크(Cartoon Network), 터너 클래식 무비(Turner Classic Movies) 등이 훌루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내년 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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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너가 훌루에 지분 투자를 한 것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기존 케이블TV채널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반면, 훌루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최근 급성장 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타임워너는 지난해에는 ‘HBO NOW’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타임워너는 “(훌루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소비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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