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 LG하우시스 '에너지 세이빙·친환경소재' 양 날개 달고 성장 가도

LG하우시스 직원들이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2016 국제 인테리어자재에서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LG하우시스 직원들이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2016 국제 인테리어자재에서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 LG화학에서 산업재 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소재가 주된 먹거리다. 그러나 ‘건자재 전문기업 LG하우시스’는 이제 옛말이 됐다. LG하우시스는 에너지 세이빙과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축자재 사업에서는 고단열 창호 시리즈인 ‘수퍼세이브’ 등 고성능 창호와 기능성 유리, 고성능 단열재,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PLA)의 ‘지아(Zea)’ 바닥재와 벽지 등을 내놓고 건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창호의 경우 지난해부터 기존 제품보다 단열성능이 대폭 개선된 에너지효율 1등급 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 라인을 선보였다. 고급형 ‘수퍼세이브5’를 시작으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보급형 ‘수퍼세이브3’, 최고급형 ‘수퍼세이브7’까지 성능과 가격에 따라 광범위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바닥재는 실생활소음(경량충격음)을 줄일 수 있는 ‘지아 소리잠’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공동주택 문화가 뿌리 깊은 우리 주거문화에서 층간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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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소리잠’은 옥수수 성분의 식물성 수지(PLA)를 표면에 적용한 친환경성과 층간소음 저감 기능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 ‘지아소리잠’ 바닥재가 신축 아파트 시장에서 2014년에 약 1,650세대에 적용된 것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2만1,600여 세대에 적용되며 10배 이상의 세대에 시공됐다. 고성능 PF단열재는 기존 건설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스티로폼 등에 비해 단열성능과 화재 안전성이 뛰어나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대량 양산을 시작한 이래 시장에 공급해오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다 주목되는 행보는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이다.

자동차 시트 및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자동차 원단은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연 600만㎡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은 북미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된다. LG하우시스는 울산과 중국 텐진, 미국 등 세 곳에 자동차 원단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10% 후반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LG하우시스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의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자동차 연비 규제에 따른 경량화 부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작한 장기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예정이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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