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ETF 이어 ETN까지...뜨는 인도 투자길 넓어진다

삼성證 '니프티50 선물 ETN' 상장

환헤지 설계...선물거래로 비용절감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 투자하는 첫 상장지수채권(ETN)이 등장했다. 기존 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ETN까지 상품 구색을 갖추면서 좀 더 손쉽게 인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증권(016360)은 4일 ‘삼성 인도 니프티(Nifty)50 선물 ETN’ 3종을 거래소에 상장했다. ETN은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한 상품으로 인도시장에 투자하는 ETN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인도 니프티50 선물 ETN’은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 니프티50 선물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 2배, -1배 추종한다. 3종 모두 환헤지로 설계돼 환율의 변동 및 방향성과 무관하게 투자할 수 있다. 임상백 삼성증권 ETN파트장은 “니프티50은 센섹스와 함께 인도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로 싱가포르거래소에서 하루 1조원씩 거래되고 있다”며 “주식현물이 아닌 선물 거래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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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외국인 투자확대, 제조업 육성, 인프라 개발 등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도의 경제정책으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7.4%로 중국(6.6%)보다 성장성이 커 전 세계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일(현지시간) 복잡했던 세금제도를 하나로 단일화하는 부가가치세(GST) 법안이 통과되면서 경제 효율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T 법안이 중장기적 경제 체력 개선을 꾀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확대와 증시 밸류에이션 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미 인도 관련 투자상품의 성과도 고공행진 중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도 주식형펀드 24개의 연초 후 3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5.65%로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4.48%)을 크게 웃돌았다. 펀드별로는 ‘삼성인디아3(주식-파생)A’의 수익률이 14.96%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 ETF’도 5월11일 설정 후 9.86% 수익률로 우수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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