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좁아진 中 IPO 문...들어만 가면 대박

올 상장기업 78개 '작년 3분의1'

62곳 상장 한달만에 주가 420%↑

올 들어 중국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지난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을 뚫고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의 주가는 상장 이후 한달여 만에 주가가 4배 이상 치솟는 등 상대적으로 큰 수익률을 기록했다.

4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IPO에 성공한 중국 기업들은 78개로 지난해(219개)의 35% 수준에 그쳤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상장기업은 지난해의 3분의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 들어 IPO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다른 주식에 비해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상장된 기업 62개를 분석한 결과 상장 이후 1개월 만에 주가가 420%나 급등했다고 전했다. 우시홍후이테크놀로지의 경우 지난 6월 선전증시 상장 이후 한달 동안 553%나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상장예정 기업들이 시장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모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공모주에 대한 시장 수요는 많지만 IPO에 성공한 기업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공모주에 배정될 확률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장된 13개 주식의 경우 일반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배정받을 확률은 0.04%에 불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