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택시 이어 장기 렌터카...고객 입맛에 맞추는 전기차

롯데렌터카, 36개월 이상 렌트

테슬라, 하남 이어 강남 매장 추진

르노삼성 전기차택시 전국 확대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접점이 늘어난다. 렌터카업체가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연내 국내 1호점을 개설한다. 조만간 전기택시도 주요 도시에서 운영될 것으로 전망돼 전기차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롯데렌터카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고객이 계약 기간(36개월 이상 60개월 미만) 동안 원하는 전기차를 이용하고 계약이 끝나면 타던 차량을 인수하거나 반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프리미엄’과 ‘이코노미’의 2가지 상품이 출시됐다. 프리미엄은 전기차를 매일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방문 점검 등과 같은 고급 차량관리 서비스와 정비가 필요할 때 횟수에 제한 없이 다른 차를 빌려준다. 또 충전소가 부족해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단기렌터카 무료 이용권(24시간)을 매년 6매 준다. 이코노미는 주행거리가 짧은 고객을 위한 상품이며 1년에 단기렌터카 이용권을 3매 제공한다.


테슬라는 현재 신세계 실무자들과 다음달 개장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입점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하남뿐 아니라 접근성이 좋고 주요 고객층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 지역에도 매장을 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매장은 테슬라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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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 누적 주행거리 10만㎞를 돌파한 SM3 Z.E. 전기택시가 제주도에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개인 전기택시 사업자이자 SM3 Z.E. 택시 1호 고객인 김원홍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 8월3일까지 약 2년간 총 10만300㎞ 이상을 주행했다. 김씨가 SM3 Z.E.로 달린 거리는 제주도(177.8㎞)를 546바퀴,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1,300회가량 왕복(78㎞)한 거리다. 일주일 중 하루만 쉬고 영업할 경우 매일 160㎞ 이상을 운행한 셈이다.

르노삼성 SM3 Z.E. 택시는 현재 제주도에서 총 7대가 운행 중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는 ‘2016 제주도 전기택시 보급 사업 공개 모집’을 통해 제주도 내 SM3 Z.E. 전기택시를 107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는 추이를 봐가며 전기택시 보급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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