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 롯데제과 '유산균' 제품 성장세 타고 왕좌 지킨다

롯데제과 ‘유산균쇼콜라’롯데제과 ‘유산균쇼콜라’




롯데제과는 침체된 제과 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산균 제품을 카드로 내세웠다. 출생률 감소와 글로벌 기업의 공세로 제과 시장의 성장세가 예전 같지 않지만 시장이 환영하는 건강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이달 초 유산균을 넣은 초콜릿인 ‘유산균 쇼콜라’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김치에서 분리한 식물성 유산균인 서모필러스와 플랜타럼을 제품당 최대 20억 마리까지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 보관이 필요 없고 상온에서도 장시간 유산균이 살아 있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유산균 쇼콜라 밀크초콜릿은 부드러운 풍미과 초콜릿 특유의 달콤한 맛을 강조했고 유산균 쇼콜라 아몬드초코볼은 로스팅 과정을 거친 통아몬드를 넣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에 건강을 접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유산균 쇼콜라는 벌써부터 제과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제과 ‘요하이’./사진제공=롯데제과롯데제과 ‘요하이’./사진제공=롯데제과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지난해 1,500억 원대를 기록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유산균인 김치 유산균의 효능이 속속 밝혀져 김치와 연계한 K푸드 열풍이 더욱 강화되고 있을 정도다. 롯데제과가 자체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초콜릿으로 감싼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비율이 일반 요구르트를 마셨을 때보다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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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앞서 올 2월에는 살아있는 유산균이 함유된 과자 ‘요하이’를 출시하고 유산균 과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요하이는 크래커 중간에 그릭 요거트 크림이 첨가되어 있는 샌드 형태의 비스킷이다. 그릭요거트 크림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유산균인 서모필러스와 플랜타럼을 함유하고 있다. 제품 공정도 개선해 샌드형 비스킷 제품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과자를 통해 간편하게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두 봉지로 구성된 요하이 제품은 봉지 당 1억 마리의 살아 있는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또 요하이에 함유된 유산균은 기존 유산균 발효유와 달리 냉장보관이 필요 없어 휴대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다. 요하이는 출시 첫 달 4만개가 판매된 이래 지난 5월 판매량이 30만 개를 넘어서는 등 신제품이 뜸한 제과업계에서 히트 상품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요하이’와 ‘유산균 쇼콜라’는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아이들의 간식은 물론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여성 고객들에서도 인기”라며 “대내외적인 변수로 국내 제과 시장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유산균 과자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1위 제과기업의 위상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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