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도입과 해외 거점 확대, 글로벌 사업 강화 등을 통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실천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우선 T.E.S.(기술·엔지니어링·시스템 및 솔루션)라는 개념에 기반한 첨단 융복합 기술을 앞세워 물류산업을 혁신·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첨단 융복합 기술·장비와 물류센터 혁신을 위한 더블유 네비게이터(W-Navigator), 다목적 물류 지원 시스템 MPS, 전문의약품 배송에 특화된 정온관리 솔루션 등으로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까지 받은 바 있는 ‘스마트 큐브’ 등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효율성 향상과 오류율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과제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물류센터 자율 주행 운송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CJ스카이도어’라는 이름의 드론도 도입했다. 최근에는 드론 추락 감지 기술과 낙하산 자동 작동 장치를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해외 거점 확대와 국제 물류 사업 강화도 CJ대한통운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힘을 쏟는 부분이다. 현재 전 세계 23개국 104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 물류기업인 CJ로킨사를 인수해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분야를 확대했다. CJ로킨은 중국 전역에 48개 터미널과 50만㎡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 개 도시를 잇는 수·배송망을 갖춘 10대 민영 물류기업 중 하나다. 냉장냉동, 화학약품, 일반운송 차량만 1,800여 대를 운영한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가 선정한 콜드체인 부문 1위 업체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렇게 확보한 중국 현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CJ대한통운은 최근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와 함께 국내 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중소기업청과는 국내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이밖에 중국 상하이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동북지역 물류 거점 도시인 훈춘시와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러시아·몽골 등 국제 물류사업 개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미얀마에도 진출해 지난해 말 현지 국영기업인 육상운송청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실시협약을 체결, 국제특송 화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물 분류기와 고속영상 엑스레이(X-Ray) 등 첨단 물류
장비를 갖춘 특송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특송센터를 통해 국제 특송 배송시간을 줄이는 한편 직구, 역직구 화물의 신속하고 원활한 취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