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허리띠 졸라맨 CJ오쇼핑 어닝서프라이즈… 라이벌 GS홈쇼핑 압도

저마진 웹 상품을 과감히 쳐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CJ오쇼핑이 지난 2·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4일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4분기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93억원)보다 68.5%나 돈을 많이 벌었다고 밝혔다. 홈쇼핑 빅3 가운데 하나인 GS홈쇼핑이 지난 2일 발표한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53억원) 대비 7.7% 늘어난 273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CJ오쇼핑의 실적 선전은 외형 성장에 주력하기보다 수익성 강화에 힘쓰며 저마진 상품과 소모적인 모바일 마케팅 비용을 줄인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CJ오쇼핑의 2·4분기 매출과 취급고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62억원, 7,850억원보다 각각 5.3%, 3.2% 줄어든 2,709억원, 7,596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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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는 글로벌 상품사업자를 대비해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TV 상품(TV홈쇼핑·온라인 합계)’의 취급고가 3.1% 늘어난 반면 그 외 상품은 17.3%나 줄었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실 상무는 “올 상반기 상품 기획력과 소싱력이 요구되는 TV상품 강화에 초점을 맞춘 데다 신규가입자 유치 효과 대비 출혈이 큰 모바일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이 호실적에 보탬이 됐다”며 “하반기에도 단독판매상품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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