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가자!리우로-이모저모] 파크 골프장, 야생동물로 골치 外

○…리우올림픽 골프경기가 열리는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 파크 골프장이 야생동물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야후스포츠는 계절이 겨울로 바뀌면서 올림픽 파크 골프장에 있는 2개의 호수에 당초 우려했던 모기는 사라졌지만 각종 야생동물들이 터를 잡았다고 알렸다. 골프장 호수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은 대형 설치류 카피바라, 나무늘보, 카이만 악어 등 다양하다. 특히 가장 흔하게 서식하고 있는 카피바라는 사람을 해치지는 않지만 넘치는 먹성으로 골프장 잔디를 갉아먹어 관리자들을 애먹이고 있다. 브라질 현지 신문 폴라 데 상파울루는 경기 때 5명의 야생동물 전문가를 배치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경기 운영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해결하지 못했다.


○…브라질 경찰이 올림픽 치안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마약 밀매자 소탕에 나섰다. 리우 주경찰은 3일(현지시간) 약 450명의 병력과 헬리콥터, 장갑차량을 동원해 리우시 북부 콤플렉소 도 알레마오를 급습해 집중적인 마약 밀매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이 총격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매주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림픽에 대한 안전 위협을 불식시키기 위해 단속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미국의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자신의 우상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를 만난 경험을 AFP를 통해 공개했다. 올림픽에서만 22개의 메달(금 18, 은 2, 동 2)을 따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영선수로 불리는 펠프스지만 선수촌에서 조코비치를 만난 경험을 이야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펠프스는 “조코비치는 정말 멋지고 가식 없는 사람이다. 정말 편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에서 280명의 대표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 4일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러시아 대표 선수 규모는 34개 경기에 총 280명이다. 러시아 올림픽위원회가 앞서 발표한 파견 선수(387명)보다 107명이 적은 규모다. 도핑 의혹이 일자마자 러시아 선수 67명의 올림픽 출전을 거부했던 육상에 이어 레슬링·역도·보트·카누 등에서도 출전을 거부당하는 선수들이 속출한 끝에 결국 107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이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