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고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길" 현정은,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에 삼계탕·편지 보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의 품을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애절한 마음을 담은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 회장은 전날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등 계열사 임직원 5,000여명의 가정에 포장 삼계탕과 편지를 발송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신주상장을 완료하고 현대그룹과 완전히 결별해 산업은행 자회사가 됐다. 현 회장 입장에서는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마지막 애정 표시를 한 셈이다.


실제로 현 회장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현대상선과 작별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현대상선이 그룹과 이별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보고 새삼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현대상선 임직원들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닿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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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상선의 더 큰 도약과 번영을 위한 것이며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최선두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 회장이 드러낸 진한 아쉬움을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향후 현대상선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상선은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강한 애착을 갖고 있던 회사로 현 회장 역시 그룹 재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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