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5일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2% 늘어난 2,1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5% 증가한 3조6,096억원, 당기순이익은 15.39% 늘어난 71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1조1,03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증가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액도 같은 기간 22.1%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비비고 등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국·탕·찌개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정보보안 업체 민앤지(214180)는 간편 결제 서비스 실적이 반영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민앤지는 올 2·4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한 36억3,7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6억5,000만원으로 35.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0억6,200만원으로 40.6% 늘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분기 서비스를 개시한 간편결제 매니저 서비스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됐고, 휴대폰 번호 도용방지 서비스 매출액도 우려와 달리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분자진단 업체 씨젠(096530)이 신제품의 매출 증가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씨젠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증가한 185억원, 당기순이익은 4% 늘어난 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씨젠 관계자는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 ‘올플렉스’ 호흡기 제품 4종과 소화기 제품 4종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전분기 주춤했던 미주 지역의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 선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모나미(005360)는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47억원으로 0.2%가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5억원으로 28.6% 줄었다.
선데이토즈(123420)는 신작 게임 부진과 기존 라인업의 인기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는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54억9,700만원으로 23.2%, 당기순이익은 33억4,200만원으로 29.4%씩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게임의 부재, 인력 충원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이 반영되며 실적이 부진했다”며 “‘상하이 스매쉬’의 글로벌 출시와 신작 ‘애니팡3’ 게임 등이 출시되는 3·4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