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영업익 7조대 회복] 삼성페이 '스마트폰 부활' 선봉에

중저가폰에도 탑재 저변 확대

한때 회사 영업이익의 75%를 차지했던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은 명가 재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스마트폰이 부활해야 여기에 탑재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도 날개를 달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경영진의 판단이다.

일단 첫 테이프는 삼성페이가 끊었다. 삼성페이는 지난 8월20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하며 '갤럭시S6'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어서 장차 시장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과 유럽 등에서는 서비스 개시가 늦어지고 있고 이미 서비스를 개시한 미국 내 성과도 아직까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페이의 뒤를 잇는 비밀병기는 '갤럭시S7'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출시를 당초 예상보다 두 달 이상 앞당긴 내년 초에 전격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애플보다 제품을 빨리 시장에 내놓고 선점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어 내년 중에는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양산·판매할 경우 해당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서일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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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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