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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호턴의 ‘약쟁이’ 비난에 “선수로서 결백함 증명했다”

쑨양, 호턴의 ‘약쟁이’ 비난에 “선수로서 결백함 증명했다”쑨양, 호턴의 ‘약쟁이’ 비난에 “선수로서 결백함 증명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의 맥 호턴이 중국의 쑨양을 ‘약쟁이’라고 비난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호턴에게 “쑨양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한다.

호턴은 7일 자유형 400m 예선을 1위로 마친 뒤 2위로 들어온 쑨양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약쟁이(drug cheat)에게 존중을 표할 시간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호턴은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옆 레인에 있던 쑨양이 축하해주기 위해 다가왔지만 알은 척도 하지 않은 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둘은 그 뒤에도 서로 아무 말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턴은 쑨양을 무시한 것에 대해 “쑨양이 나에게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내게 약쟁이에게 대응할 시간은 없었다”고 전했다. 왜 쑨양에게 ‘약쟁이’라는 표현을 썼냐고 묻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도 호턴은 “그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여전히 경기에 나서는 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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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은 “호주 선수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난 이미 선수로서 결백함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쑨양은 2014년 도핑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적발 돼 3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출처=올림픽공동취재단]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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