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찜질방·사우나서 휴대폰 훔쳐 판 40대 남성 덜미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생활비 마련 위해 범행”



사람들이 북적이는 서울시내 찜질방을 돌며 휴대전화를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찜질방·사우나 등에서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31일 성북구와 송파구, 강동구, 마포구, 동대문구 등에서 손님이 많은 찜질방·사우나를 돌며 잠든 손님의 휴대전화 총 10대(800만원 상당)를 훔쳤다. 김씨는 훔친 휴대폰을 동대문 일대 노점상에 1대당 10만~20만원 가량 받고 팔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추적해, 훔친 휴대전화를 팔려고 동대문을 찾은 김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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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10년 전에도 찜질방 등을 돌며 휴대전화를 훔쳐 구속된 전력이 있었다”며 “주유소 아르바이트와 일용직 등으로 일하던 김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로부터 훔친 휴대전화를 매입한 사람도 추적하고 있다”면서 “열대아 등으로 냉방시설이 잘 된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휴대전화나 지갑 절도 사건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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