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모금·홍보 ‘일석이조’… 영화 크라우드편딩 활발

송강호·공유 주연 ‘밀정’, 크라우드펀딩 준비

1,000만 관객땐 200만원 기준 약 135만원 수익

독립영화 ‘환절기’, 제작비 1억 크라우드펀딩

제작비 확보·홍보 효과에 영화 크라우드펀딩 늘어

관객 520만 돌파 ‘인천상륙작전’, 제작비 5억 펀딩



[앵커]

인천상륙작전·사냥 등 하반기에 두 편의 영화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금 모금에 성공하면서 영화 투자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부터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까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공유·한지민 등 스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밀정’은 현재 크라우드펀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선말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을 주제로 한 영화 ‘밀정’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 2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개봉은 오는 9월이며 관객수에 따라 수익률이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관객 450만명을 넘으면 3%, 600만명이 넘으면 20.5%, 800만명이 넘으면 44%, 1,000만명을 돌파하면 무려 67%가 넘는 수익률이 나오게 됩니다.


개인 최고투자금액인 200만원을 기준으로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약 135만원의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두 친구와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환절기’도 현재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비 1억원을 모금 중입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최초의 독립영화 프로젝트로 목표 관객수는 15만명이며 밀정과 같이 관객 수 증가에 따라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영화들이 잇따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나서는 이유는 제작비를 확보함과 동시에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윤성욱 / 와디즈 이사

(영화 투자 크라우드펀딩은)단순한 기부나 후원보다 손익하고 연결이 되어 있다보니까 해당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입소문과 사전홍보가 중요한 영화 입장에서는 홍보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2주만에 관객 수 520만명을 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영화 ‘인천상륙작전’도 지난 5월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 5억원을 모금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에 성공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앞으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영화 펀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