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로 가는 차량을 위한 도로가 10일 개통한다. 이에 따라 올림픽대로로 나가는 차량과 서초·용산으로 향하는 차량, 세빛섬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이 한 차로에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는 이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잠수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로 바로 연결되는 폭 4m, 길이 1.1㎞ 도로를 신설하고 회전 교차로를 확대해 10일부터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잠수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로 들어가는 차량은 회전 교차로를 따라 잠수교 상류 측 신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서초에서 잠수교 방향으로 오다가 올림픽대로로 가려면 회전 교차로 첫 출구에서 빠지면 되고 잠수교를 지나 용산으로 가려면 직진, 세빛섬 주차장은 마지막 출구에서 나가면 된다. 반대로 용산에서 잠수교 방향으로 오다가 세빛섬 주차장은 첫 출구에서, 서초는 직진, 올림픽대로는 마지막 출구로 빠지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새 도로 개통으로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이 일대를 지나는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교통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