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화물선의 블랙박스가 회수됐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비행기와 선박사고가 잦은 삼각지대 해역이다.
미국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9일(현지 시각)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버뮤다 삼각지대 해역에서 실종된 미국 국적의 화물선 ‘엘 파로’의 잔해에서 선박 항해기록장치(VDR)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가 회수된 지점은 이 해역의 수심 4.57㎞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NTSB는 수색팀이 복귀하는 오는 12일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은 미국 국적의 화물선 ‘엘 파로’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됐다. 당시 배에는 미국인 28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마지막 교신에서 ‘엘 파로’는 바하마의 크루커드 섬 부근에서 추진 동력을 잃고 폭풍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