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휴가 마친 현대차 노조 오늘, 내일 또 파업

16일부턴 임금협상

여름휴가를 마친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1·2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같은 시간만큼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오는 16일에는 올해 임금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일단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노조는 협상 결과를 보고 17일 이후 다시 투쟁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다만 노조는 10일부터 다시 교섭에 나섰다. 지난달 30일부터 9일간 계속된 여름휴가 기간에 사측과의 실무교섭에 집중한 노조는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교섭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현대차 노사의 쟁점은 임금피크제 확대다. 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형태로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인데 이를 확대하는 안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달 19∼22일 4차례, 27일까지 모두 5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한편 휴가 중인 현대중공업 노조는 그룹 차원의 공동파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몇 차례 파업을 벌인 바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에 이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휴가 직전 교섭 중단 선언을 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신청과 투쟁 지도부인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구성을 끝냈으며 22일부터 사흘간 파업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삼호중공업 노조 역시 지난 9일 교섭이 결렬됐다. 현대중공업 휴가가 끝나는 16일부터 공동파업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장지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