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선박용 부품도 '3D 프린팅' 제작…울산시, 조선해양산업 융합 나서

산업부 공모에 최종 선정

2020년까지 137억원 투입

조선해양 산업에 3D 프린팅을 융합한 고도화 사업이 울산에서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 산업핵심기술개발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지난 6월 공모한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의 2m급 주형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개발’ 사업에 울산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은 2m 이상의 주형에 녹인 금속을 넣은 후 응고시켰다. 선박엔진이나 프로펠러, 해양구조물 등 1m급 이상의 대형 주물 제품은 이런 방식으로 제조됐다.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은 제조가 어려운 복잡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특수한 기능과 함께 맞춤형 소량생산이 필요한 부품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제조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구조가 복잡한 모양도 쉽게 만들어 기존에 없던 제품 생산도 가능해진다.

관련기사



이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을 비롯해 울산시의 3D 프린팅 기업들과 개발 기술의 최종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37억원이 투입되며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14억3,000만원을 들여 3D 프린팅 소재 및 장비의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해양과 3D 프린팅 산업을 융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