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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여자 핸드볼, 프랑스·아르헨 잡고 '8강전' 올라갈까

13일 오전 조별리그 4차전 이겨야 8강 '희망'

네덜란드전 극적인 무승부 이후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출처=연합뉴스네덜란드전 극적인 무승부 이후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출처=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둬 8강 진출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큰 산이 두 개나 있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푸투루 경기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B조 4차전으로 ‘강적’ 프랑스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맞붙을 프랑스는 2승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국은 러시아, 스웨덴에 연달아 패한 뒤 11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비기면서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만나 프랑스가 24-21로 이겼고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 2무2패로 한국이 열세다. 조 5위인 한국은 남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전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한 때 5골이나 뒤지던 경기를 동점으로 따라잡았고, 경기 종료와 함께 네덜란드에 7m 스로를 허용했으나 최고참 오영란(44·인천시청)이 이를 막아냈다. 선수들 모두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고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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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겸 SBS 해설위원은 “네덜란드와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되살린 것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역시 수비와 실책 등 기본적인 것부터 챙기면서 집중력을 발휘하면 프랑스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상대에게 노출이 덜 된 정유라, 유소정 등 어린 선수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안했다.

임영철 대표팀 감독은 “프랑스도 네덜란드와 비슷한 수준의 팀”이라며 “남은 두 경기에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위기에 몰린 한국 여자핸드볼이 벼랑 끝에서 8강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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