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태평로서 이전 완료
삼성생명이 지난 한 달 동안 진행했던 태평로 사옥에서 서초 사옥으로의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6일부터 전 직원 서초동 근무를 시작한다. 또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도 이달 말부터 잇따라 강남으로 떠날 예정인 만큼 늦어도 내년 초께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모두 서초동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그간 삼성전자가 사용했던 서초 사옥 C동에 둥지를 틀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32년간 사용했던 태평로 사옥을 부영에 매각했으며, 매각 잔금은 이달 안에 완납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6일부터 이사를 시작한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삼성생명과 같은 C동에 자리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연내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다음 달 초까지 을지로 사옥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연내 강남으로 떠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물산이 사용하던 B동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카드는 아직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현재 태평로 삼성 본관의 고층부 8개층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