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위스 열차서 20대 남성 방화·칼부림…6명 부상

동부 국경 인근 샬레역 진입 열차서 사건 발생

피해자 1명 중태..."테러 가능성 확인할 수 없다"

13일(현지시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스위스 샬레 역에서 역무원들이 역사를 청소하고 있다. /데일리미러 유투브 동영상 캡처13일(현지시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스위스 샬레 역에서 역무원들이 역사를 청소하고 있다. /데일리미러 유투브 동영상 캡처




스위스 열차에서 20대 남성이 불을 지르고 흉기로 승객들을 공격해 6세 아동을 비롯한 6명이 다쳤다.

스위스경찰은 13일(현지시간) 오후 2시 20분께 동부 리히텐슈타인 국경 인근 샬레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에서 27세 남성이 인화성 액체를 사용해 객실 안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민자 가정 출신이 아닌 스위스 국적으로 알려졌다.


이번 흉기 난동으로 부상을 입은 이들은 6세 어린이 외에도 17세, 50세 남성과 17세 34세, 43세 여성 등 총 6명이다. 이들 가운데 인화성 물질과 접촉한 여성 1명은 중태다. 범행 당시 열차 안에는 승객 수십 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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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남성이 인화 물질을 붓고 불을 붙였다”면서 용의자는 특정 인물을 겨냥해 공격하지는 않았으며, 피해자 가운데 용의자 지인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다. 이날 현지 경찰의 브루노 메츠거 대변인은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확인할 수도 없다”고 현지 지역 언론에 전했다.

스위스 경찰은 사건 이후 샬레 역을 폐쇄하고 대체 버스를 마련해 승객 수송을 도왔다. 열차 중단 등으로 10만 스위스프랑(1억1,376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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