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차세대 금융시스템으로 미래 10년 준비해야

[발언대] 금융 차세대 시스템으로 미래 10년 준비해야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


금융기관은 대략 10년을 주기로 IT시스템의 전면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2000년대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이어 최근 다시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금융 IT는 ICBMS(IoT, Cloud, BigData, Mobile, Security)에 이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챗봇 등의 키워드가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에 있다. 특히 블록체인은 금융정보 분산관리를 촉진하는 바 전통적인 중앙집중 관리 방식의 근본적 고찰에 불을 지폈다.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은 이러한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고 담아내는 변화와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


우선 고객접점이 영업점 · ATM · PC 중심의 On-Offline 채널 기반에서 모바일 채널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이 고객과의 인터페이스를 대신할 것이고, 웨어러블 기기가 상호 작용하는 PostApp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즉각적인 행동기반 마케팅과 개인화를 지원하고 급변하는 기술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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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어 · 문화권 사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다국어 · 다통화 · 멀티플랫폼화를 통해 시스템을 현지화해야 한다.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오픈 API 플랫폼도 준비해야 한다.

은행, 카드, 보험 등 업의 특성에 따라 서비스 · 컴포넌트화를 통해 변경이 용이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 기능 중심으로 본연의 서비스만 남기고 고객, 상품 등 공동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 인프라 아키텍처 관점에서 X86이 계정계 · 기간계까지 적용될 것이다. 오픈소스 WEB/WAS는 현재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DBMS는 머지 않은 미래에 일반화될 것이다.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개발방식은 각 금융 영역에서 검증된 MDD(Model-driven development)가 필수다. MDD 방식은 서비스에 기반하여 설계 모델에서 산출물과 프로그램 소스를 자동 생성한다. 신규 개발과 유지보수, 글로벌화가 용이하다.

IT서비스 업계는 기술력과 전문성,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금융기관은 혁신에 기반한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금융산업의 미래 10년을 주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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