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네의원서 고혈압·당뇨 관리 스마트하게

내달부터 만성질환 관리체계 시범 가동…참여기관 모집

정부가 동네의원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체계를 시범적으로 가동하기로 하고 참여기관 모집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9월부터 시행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의 참여 의료기관을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고혈압·당뇨병 등 재진 환자를 스마트폰과 전화 등을 통해 관찰하고 대면진료를 통해 상담하며 만성질환을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의 의사는 직접 환자와 만나 대면진료를 해 관리 목표와 측정 주기 등 환자 관리계획을 세우게 된다. 환자는 관리계획에 맞춰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혈압과 혈당 정보를 입력한다. 정보를 확인한 의사는 문자메시지 등으로 질환 관리, 투약과 측정, 생활 습관 실천 등을 독려하고 월 최대 2회 전화 상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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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직접 환자와 만나 진료하는 대면진료도 함께 시행해 환자의 상태를 직접 평가하고 다음 진료 계획을 수립한다. 다만 뇌졸중·심근경색·말기질환 등 심각한 내과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거나 당뇨병성 신증(고혈당으로 신장의 세포·혈관이 손상되는 질환), 망막증 같은 심각한 당뇨병성 합병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 같은 진료를 받을 수 없다.

환자는 문자메시지·전화를 통해 의사로부터 피드백을 얻고 상담을 받지만 이 과정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는 없다. 직접 의사로부터 대면진료를 통해서만 약을 처방받게 된다.

참여 의료기관은 관리 계획 수립·점검·평가(9,270원), 지속 관찰 관리(1만520원), 전화 상담(7,510원)의 행위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받게 되며 환자는 별도의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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