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검, 불교단체들 "대통령기록관 첨단설비 벤치마킹하자"

지난 2월 16일 세종시 신청사 이전 개관 관람객 10만명 돌파저산소 훈증시스템, 대형스캐너, 최대 X선장비 등 구축

중앙부처, 지자체는 물론 불교 등 종교단체 벤치마킹 나서

‘국내 최대 저산소 훈증시스템’ ‘원본 해체없는 대형 그림스캐너’ ‘국내 최대 조립형 X선장비’

대통령기록전시관이 개관 6개월 만에 누적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선진화된 보존관리 첨단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종교계 등 각계 각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월 16일 개관 이후 관람객이 이달 17일 기준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경기도 성남시에 있던 대통령기록관은 세종 신청사로 옮겨 확대 개장됐다. 대통령기록전시관은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관람 동선은 1층 대통령 상징관, 4층 대통령 역사관, 3층 대통령 체험관, 2층 대통령 자료관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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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로 구축한 최첨단 보존관리 시스템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통령기록관 보존복원시설을 다녀간 기관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대검찰청 등 중앙부처, 서울시청, 사천시 등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서울 평강제일교회(방문예정) 등 종교단체까지 33개 기관 577명이 최신 보존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다.

대통령기록관이 구축한 최신 보존시설 중 행정박물선물실은 유기물과 무기물 등 다양한 재질의 행정박물을 처리하기 위하여 내부 9개의 처리공간으로 구성하였으며, 스테레오 3D스캐너와 국내 최대 조립형 X-선 장비 등이 도입되었다.

또 한번에 3,000권 이상의 서적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용량의 저산소 훈증시스템과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50cm까지 원본 해체 없이 스캔이 가능한 대형 그림스캐너 등이 있으며, 특히 이번에 구축된 RFID 시스템은 기록물 무단유출 감시 및 이동 동선 추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대통령기록관 보존복원처리시설 구축 사례가 앞으로 보존시설 구축을 해 나갈 관련 유관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대통령기록관은 9월 1일‘대통령기록 기획전’과 11월 7일‘세종민속문화 특별전’을 다목적홀에서 각각 개막할 예정이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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