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위성호·조용병, 차기 신한지주 회장 레이스 돌입



[앵커]

신한금융지주는 오늘 오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카드 사장에 위성호 현 신한카드 사장을 추천했습니다.


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 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과의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를 이끄는 한동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입니다.

신한금융지주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을 할 수 없어 만 68세인 한 회장은 재연임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지주의 회장추천위원회는 한 회장이 물러나기 두 달 전인 1월말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내정해야 합니다.


신한금융은 워낙 순혈주의가 강한 만큼,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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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후보군 안에는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자산운용 등 5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가 신한금융 이익의 90% 가량을 담당하는 간판 계열사이기 때문에 위 사장과 조 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신한은행장 자리를 놓고도 맞붙어 조 행장이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습니다.

조 행장은 지난해부터 신한은행장을 맡아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의 도전과 저금리 지속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리딩뱅크’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신한금융은 내부 파벌로 진통을 겪은 바 있어 중립성향이면서 은행 경험이 풍부한 조 행장이 차기 회장 자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맞서는 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13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위 사장은 올해부터 카드사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신한카드의 순익을 개선해 카드업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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