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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값 7주 연속 하락세… 하반기 전망은 상승 우세

지난 한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 리터당 1,408.5원, 경유 가격 1,204.4원... 7주 연속 하락세

하반기에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오름세 전망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 세를 보이며 안정되고 있다.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의 국제 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하반기에는 지금 보다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국 주요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408.5원으로 전주 대비 6.5원(0.46%) 내렸다. 경유 가격 역시 5.7원(0.47%) 내린 1,204.4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와 해외 투자은행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하반기 유가는 지금보다 상승세를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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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은 지난달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올해 평균가격을 종전 전망치인 41달러에서 2달러 올린 43달러로 수정해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원유의 공급 차질과 높은 수요로 곧 가격이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금부터 내년 중반까지 향후 1년간 WTI가 배럴당 평균 45~5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관측했으며 도이체방크 또한 WTI가 4분기 평균 49.50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BNP파리바와 JBC에너지는 브렌트유가 약한 계절적 수요로 인해 올해 배럴당 40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전문가 또한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데 의견을 보태고 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 쓰는 두바이유의 하반기 평균 가격 배럴당 44달러 안팎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두바이유의 평균값 37.58달러에 비해 비싸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떤 미국 셰일 오일의 생산이 줄고 원유의 계절적 수요가 늘며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유의 재고가 많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을 제한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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