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역 중기에 아낌없이 나눠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동반성장·기술이전 사업설명회 개최

기술 컨설팅에 8,000만원 금융 지원

한계기업 업종전환·사업다각화 도와

울산 조선업계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초청으로 신고리1발전소를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울산 조선업계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초청으로 신고리1발전소를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지난 3월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 시대를 열고 있다.


기술 컨설팅과 금융 지원은 물론 한계 기업에 대한 업종 전환이나 사업 다각화까지 다양한 지원에 나서며 지역 중소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는 것.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최근 경주 외동 냉천공단에 입주한 3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및 기술이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4월 경주 하이코(HICO)를 시작으로 경주 문산공단·천북공단, 여성기업협회 등을 돌며 동반성장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한수원의 다양한 지원 아이템 중 경영혁신 종합지원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사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및 설비 도입·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한수원은 연간 16억원 범위 내에서 업체당 최고 8,000만원까지 53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공모를 거쳐 이달 중 지원 기업을 선발한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위해 시중은행과 협약을 맺고 한수원의 협력업체가 한수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어음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생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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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수원과 1차 협력업체가 상생결제 시스템에 가입하면 1차 협력업체 발행 어음의 할인율이 낮아진다. 시스템에 가입한 두 회사 중 우량한 신용도를 적용받게 되므로 2·3차 협력업체의 금융 부담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달 중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전산 구축을 완료하고 5개 협력기업에 상생결제를 우선 적용한 뒤 대상 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계기업의 사업 다각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한수원은 지난 18일 울산 조선업계 중소기업 관계자 60여명을 신고리1발전소로 초청해 견학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울산 조선해양융합클러스터 총회에 참석해 조선 중소기업들이 원전산업에 진입하는 방법과 각종 지원책을 설명했다.

이는 조선업계에서 역량을 쌓은 우수 기업들의 원전산업 진입을 유도해 이들 기업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본사 이전 후 발표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5대 프로젝트 및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주=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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