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한진해운, 5000억원 규모 자구안 제출...1조 부족자금의 '절반'

법정관리 가능성 강하게 대두

한진해운이 25일 채권단에 5,000억원 규모의 추가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 채권단이 파악한 부족자금 1조원에 절반에 미치는 수준으로 법정관리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과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용선료 협상의 잠정 결과와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자구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자구안 규모는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용선료 20% 중반대 인하와 해외 선주를 대상으로 한 선박금융 유예를 전제로 작성됐다.


일단 산은은 26일까지 회계법인을 통해 자구안을 검토한 뒤, 이르면 26일 채권단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 만료되는 자율협약 연장건을 정식 부의하기 전 채권단에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현재 자율협약에 참여 중인 산은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 6곳은 설명회 후 다음주 중으로 자율협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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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앞으로 1년 6개월간 부족한 자금 중 최소 7,000억원을 한진그룹이 자체적으로 채우라고 요구해왔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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