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한섬의 선공…신세계인터의 반격

한섬 여성복 브랜드 내놓자

SI 하루만에 'V라운지' 론칭

콘셉트 비슷해 '자존심 대결'





신세계와 현대가 ‘여성복’으로 맞붙었다.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19년 만에 신규 여성복 브랜드를 선보인 지 하루 만에 신세계인터내셔날(SI) 역시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다. 두 브랜드는 여성복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편안하면서도 고급 소재를 사용해 오래 입을 수 있는 점을 강조한 비슷한 콘셉트로 자존심을 건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SI는 25일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신규 브랜드 ‘V라운지’를 9월 1일 론칭한다고 밝혔다. 신규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9월 한 달 동안만 신세계와 롯데 현대, AK,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 총 12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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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라운지는 일할 때 입는 옷과 잘 때 입는 옷, 여행할 때 입는 옷의 경계를 허물어 어디에서든지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추구한다. 일상 생활에서도 운동을 즐기는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애슬레저’ 스타일을 반영했으며 캐시미어와 울, 저지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높였다. 주요 제품의 가격대는 니트 원피스 20만~30만원대, 카디건 30만~40만원대, 팬츠 및 스커트 20만~30만원대, 스웨터 20만~30만원대 등이다.

이 같은 콘셉트와 유통 전략은 전날 론칭한 한섬의 ‘래트 바이티’와 상당히 유사하다. 래트 바이티는 전 연령대가 입을 수 있는 옷을 목표로 편안한 실루엣과 다양한 가격대가 특징이다. 또한 백화점 위주로 연내 매장을 10개로 늘린다는 공격적인 전략도 동일하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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