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18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SK 일가 선영에서 열렸다.
최종현 회장은 친형인 최종건 SK 창업주의 동생으로 지난 1973년 형이 급환으로 타계하자 회장으로 취임해 1998년까지 25년간 경영을 맡으면서 SK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특히 SK그룹 경영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SK경영체계(SKMS)’를 정립해 회사의 초석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7월 가석방 출소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종현 회장의 조카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이 모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SK의 경영을 맡고 있는 오너 일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2년 추모식 이후 4년 만이다.
최재원 부회장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그룹 경영에 합류해 신사업을 전담 총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SK 계열사 사장들도 모두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SK 주요 경영진이 추모식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