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머니+] 사회초년생 '보험테크'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들 주위에는 꼭 한 명씩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보험설계사(FC)들이 그 주인공. 엄마 친구나 아빠 친척, 친구 엄마, 애인의 친구, 보험사 다니는 친구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요즘은 은행에 통장 개설하러 갈 때도 ‘방카슈랑스’라 불리는 보험상품 가입 권유를 받는 경우가 잦다. 이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보험은 어릴 때 들어두는 게 싸다. 나중에 결혼하고 그러면 보험 들 여유가 없는데 지금이 보험에 가입할 적기다. 보험료는 날이 갈수록 오르기 때문에 한시라도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등 어느 정도 패턴이 정해져 있다.


그렇다면 사회초년생은 보험 가입을 꼭 해야 할까. 정답은 물론 없다. 다만 지인과의 관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보험에 들어야 한다면 본인에게 필요한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게 당연히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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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에게 필요한 보험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겠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다소간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암 유전력이 있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라면 암보험이, 세액공제 등을 통한 세테크에 관심이 많다면 연금저축보험이, 노모를 혼자 모시고 살고 있어 ‘내가 일찍 죽으면 우리 어머니는 누가 모시나’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 이라면 종신보험이 낫다. 또 뱃속에 아기가 있는 신혼부부는 태아보험, 미래 노후 걱정에 벌써부터 잠이 오지 않는 이라면 저축성 보험, 병원비 걱정을 덜고 싶다면 실손보험을 들면 된다.

이들 중 사회 초년생들에게 꼭 필요한 보험상품과 또 굳이 가입할 필요가 없는 상품을 한번 꼽아보자. 지인의 권유에 억지로 내키지도 않는 상품에 가입했다가 인간관계도 깨지고 돈도 날리는 것보다는 현명하게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게 당연한 말이지만 백번 낫다. 보험은 용어가 어렵고 상품구조가 복잡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상품 틀에 대한 이해가 갖춰져 있다면, 최소한의 보험료 지출만으로 미래에 대한 큰 불안을 덜 수 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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