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유에스지보랄, 석고보드 공장 증설…연산 1억㎡로

충남 당진공장 생산능력 43%↑

亞 신흥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지난 26일 충남 당진공장 증설 착공식에서 프레드릭 드 루즈몽(왼쪽 다섯번째) 유에스지보랄 대표와  염숙인(〃여섯번째) 한국유에스지보랄 대표가 시삽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유에스지보랄지난 26일 충남 당진공장 증설 착공식에서 프레드릭 드 루즈몽(왼쪽 다섯번째) 유에스지보랄 대표와 염숙인(〃여섯번째) 한국유에스지보랄 대표가 시삽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유에스지보랄




글로벌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유에스지(USG)보랄이 충남 당진 석고보드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유에스지보랄의 한국법인인 한국유에스지보랄은 지난 26일 충남 당진 석고보드 공장을 증축하기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현재 연간 7,000만㎡ 규모의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당진공장은 증설을 통해 3,000만㎡의 석고보드를 추가 생산하게 된다. 연간 1억㎡의 석고보드를 생산하게 되는 것으로 생산능력은 이전보다 43% 크게 개선된다.

염숙인 한국유에스지보랄 대표는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증가하는 프리미엄 제품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것”이라며 “증설된 공장이 정상 운영되기까지는 18개월에서 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설 공사에 투입되는 투자비용은 600억원 가량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프레드릭 드 루즈몽 유에스지보랄 사장은 “공장증설에 나서는 것은 한국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단계”라면서 “유에스지보랄은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을 위해 한국법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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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스지보랄은 미국의 유에스지와 호주의 보랄이 설립한 합작회사로 석고보드, 천장재, 컴파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호주, 아시아, 중동 등 12개 국가에 25개의 제조공장을 보유한 다국적기업이다.

지난 1998년 라파즈코리아로 출범한 한국법인은 2011년 한국보랄석고보드로 사명을 바꿨고 올해 1월부터 한국유에스지보랄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여수, 울산공장에 이어 당진에 2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총 4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국내 석고보드 시장의 4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배연탈황석고를 사용해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을 교두보로 아시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염 대표는 “세계 건축활동의 52%는 신흥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은 세계 건축의 63%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국유에스지보랄은 320명의 직원을 보유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2,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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