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강성훈, 매서운 뒷심 PO 2차전 티켓 땄다

PGA 투어 바클레이스 최종

마지막날 7언더 맹타…공동 18위

페덱스컵 랭킹 122위→88위 점프

리드 우승…김시우·최경주도 진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에 턱걸이로 진출한 강성훈(29)이 막판 맹타로 PO 2차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성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파71·7,468야드)에서 열린 PO 1차전 바클레이스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67위에 처졌던 그는 이날 선전 덕에 공동 18위(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로써 강성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122위에서 88위로 끌어올려 100명이 출전하는 PO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125위까지인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도 간신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까다롭기로 이름난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강성훈이 적어낸 7언더파 64타는 존슨 와그너(미국)와 나란히 기록한 이날의 베스트 스코어였다. 극적으로 2차전에 합류한 강성훈은 이번주 도이체방크 대회에서도 선전을 펼쳐야 참가자가 70명으로 다시 줄어드는 3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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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첫 대회 우승은 패드릭 리드(미국)가 차지했다.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리드는 1타를 줄인 데 그쳤지만 파울러의 부진 속에 공동 2위 숀 오헤어(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스코어는 9언더파 275타였다. 지난해 1월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제패 이후 약 20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둔 리드는 우승상금 153만달러(약 17억원)를 손에 넣으며 PO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PO 최종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울러와 맞대결한 리드는 전반에 2타를 줄여 파울러와 균형을 이뤘고 후반 16번홀(파4) 더블보기 등으로 뒷걸음질한 파울러를 추월한 뒤 다른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1위 제이슨 데이와 7위 애덤 스콧(이상 호주)이 공동 4위(7언더파)에 올랐고 3타를 잃은 파울러는 공동 7위(6언더파)로 마감했다.

한편 김시우(21·CJ대한통운)와 최경주(46·SK텔레콤)는 이번 대회에서 컷오프됐지만 PO 2차전행에는 지장이 없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이 15위에서 22위로, 최경주는 70위에서 83위로 다소 내려갔다. 125위로 1차전에 나섰던 노승열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PO 일정을 접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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