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우조선해양 '초호화 접대 의혹'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의 표명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며 전세기 이외에 사용한 초호화 요트를 공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며 전세기 이외에 사용한 초호화 요트를 공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초호화 유럽 여행’을 제공 받은 의혹을 받고있는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오늘 회사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조선일보 관계자에 따르면 송 주필은 이날 회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임대한 호화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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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주필은 당시 그리스 국가 위기 취재 차 공식 초청에 따라 출장을 갔다고 반박했지만, 김 의원은 여행일정이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로마, 런던 등 관광지 위주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일반 시민의 연봉 수준인 3,000만원 상당의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 그리고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009년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열린 쌍둥이배 명명식에 대우조선해양과 무관한 송 주필의 부인이 중요 인사로 초청됐다며, 송 주필과 대우조선해양 사이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기도 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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