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골든구스 '낡은' 콘셉트 운동화, '가난 모욕'으로 고발당해

낡은 운동화 디자인, 명품 백화점서 '고가'에 판매

"'빈곤'이 콘셉트가 되서는 안된다"

신발 브랜드 골든구스의 ‘구제 콘셉트’ 운동화./출처=인스타그램 ‘rollo_scott’신발 브랜드 골든구스의 ‘구제 콘셉트’ 운동화./출처=인스타그램 ‘rollo_scott’


‘낡은’ 콘셉트 신발이 ‘고가’에 팔려 가난한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 백화점이 가난한 사람들을 모욕하는 신발을 판매했다며 고발당한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신발은 해외 유명 브랜드 ‘골든 구스(Golden Goose)’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신고 나와 더 유명해졌다. 골든 구스 제품은 ‘구제 콘셉트’를 이유로 다 헤지고 낡아 버려야 할 것만 같은 운동화를 디자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외관에도 해당 제품들은 명품 백화점에서 585달러(한화 약65만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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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코미디언 리미(Limmy)는 트위터에 해당 브랜드 신발을 올리며 ‘빈곤 도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현지 시민들은 “노숙자들을 조롱하는 제품”, “빈곤을 패션 스타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조롱을 미화하는 제품”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신발을 산 사람들은 가난을 조롱했다는 반응에 “단지 구제 컨셉일 뿐이며, 가난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안한 듯한 느낌을 주려 했을 뿐”이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출처=리미(Limmy) 트위터 캡처출처=리미(Limmy) 트위터 캡처


골든 구스의 신발이 자기에게 불편한 감정(Distress)을 준다고 비판하는 시민의 트윗글./출처=‘Eira Khan’ 트위터 캡처골든 구스의 신발이 자기에게 불편한 감정(Distress)을 준다고 비판하는 시민의 트윗글./출처=‘Eira Khan’ 트위터 캡처


출처=deadline news출처=deadline news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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