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집 없는 억만장자' 베르그루엔 서울 명예시민에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 설립

약 15억6,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의 재산에도 세계 곳곳의 호텔에서 생활해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베르그루엔홀딩스 이사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열고 베르그루엔 이사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헤지펀드 운영으로 부를 축적한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이지만 현재 집이나 차를 소유하지 않고 세계 곳곳의 호텔에서 생활하며 투자 사업보다는 철학과 정치·사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회 변혁에 참여하고 있다.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버넌스 개혁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베르그루엔거버넌스연구소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다.

박 시장과 베르그루엔 이사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기구인 '21세기 위원회' 참석을 앞두고 서울을 방문했다.

수여식 후에는 박 시장과 베르그루엔 이사장, 투르크 빈 압둘라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도서관에서 '21세기 도시의 미래와 거버넌스의 내일' 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베르그루엔 이사장과 알 사우드 왕자에게 거버넌스의 미래와 서울에 대한 느낌, 참석자들의 주요 관심사 등에 대해 질문하고 이들의 대답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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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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