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에서 참치, 햄 등 통조림 선물세트가 45만개 가까이 팔리며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36만개가 팔린 조미료 선물세트였고 3위는 샴푸ㆍ보디로션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세트(15만6,000개)였다. 이어 커피 세트(15만개)와 양말 세트(4만7,000개)가 4~5위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의 매출 신장률은 11%로 나타났으나 통조림(19.9%), 조미료(19.4%) 등 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은 20% 가까이 신장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판매량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한 인삼, 꿀 등 건강식품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88.5%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통적인 명절 선물 품목이었던 한우 등 축산물 선물세트는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3% 매출이 줄었고, 굴비 등 수산물 세트는 39%나 감소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 기간에 법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통조림, 조미료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예약 실적을 이끌었다”며 “매장에 상품을 비치하는 본 판매 기간에는 개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매출이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